한국, 우루과이와 무승부
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우루과이와 첫 경기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. 비록 승전보를 울리진 못했지만 남미 강호를 상대로 대등하게 맞서면서 승점을 나눠 가져 16강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.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(FIFA)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 대 0으로 비겼다. 득점하지 못했지만 벤투 감독은 점유율을 높여 경기를 장악하는 ‘빌드업 축구’를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당당하게 펼쳐 보이며 한국에 승점 1을 안겼다. 우루과이의 슈팅이 두 차례나 골대를 맞고 나가는 행운도 따라줬다. 주장 손흥민은 지난 2일 소속팀 경기에서 안와 골절상을 당한 뒤 수술을 받고 안면 보호대까지 착용하면서 이번 경기에 22일 만에 실전에 나서 풀타임을 뛰는 투혼을 펼쳤다. 한국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독일과 조별리그 3차전 2-0 승리에 이어 월드컵 본선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. 이는 한국 축구 사상 처음이다. 한국의 다음 경기는 28일 오전 10시(동부시간) 가나, 12월 2일 오전 10시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2~3차전을 이어간다. >> 관계기사 한국판·일간스포츠 심종민 기자 shim.jongmin@koreadailyny.com손흥민 우루과이 한국 축구대표팀 한국 우루과이 관계기사 한국판